“저는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라서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증상을 받아들이고 사신 경우가 많습니다. 수원 다한증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도 어릴 때부터 그랬으니 고칠 수 없는 문제라고 여기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진료를 이어가다 보면 “체질”이라는 말이 두 가지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나는 그냥 유전적으로 땀샘이 많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몸 전체의 균형, 특히 자율신경이 반응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둘을 구분하지 않으면 접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수원 다한증 치료를 생각하실 때 이 구분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가리키는 몸 상태가 다르면 다음 단계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긴장하면 손발부터 젖으시나요?
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의 패턴을 보면 온몸이 고르게 젖는 경우는 드뭅니다. 회의 전에 손부터 축축해진다, 발표 자료를 넘기다 종이가 젖는다, 악수하기 전에 손을 슬쩍 닦는다 — 이렇게 특정 상황에서 특정 부위부터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건 땀샘 개수의 문제라기보다 교감신경이 얼마나 예민하게,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같은 자극에도 어떤 분은 심장만 빨리 뛰고, 어떤 분은 손발부터 젖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체질이라 불리는 부분이고, 여기서부터 접근 방향이 갈립니다. 저는 이 지점을 문진에서 꼭 확인합니다.
사상체질과 땀의 관계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은 이 자율신경 균형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저희 최나래 원장은 사상체질과 전문의로, 같은 다한증이라도 체질에 따라 땀이 몰리는 부위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확인합니다.
상체 중심으로 얼굴과 목 쪽에 열감과 땀이 먼저 몰리는 분이 있고, 사지 말단인 손발이 먼저 반응하면서 유독 차갑고 축축한 분이 있습니다. 긴장하면 부위 구분 없이 전신으로 고르게 퍼지는 분도 있습니다.
이 구분은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다만 “체질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 안에도 사람마다 다른 패턴이 숨어 있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체질이라는 말에 멈추지 않아야 하는 이유
체질이라는 단어로 설명을 끝내버리면 그 다음 질문이 사라집니다. 왜 하필 손발부터인지, 왜 하필 긴장 상황에서만 심해지는지, 겨드랑이나 얼굴은 왜 상대적으로 덜한지 — 이 질문들에 답이 있어야 접근 방향이 정해집니다.
수원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같은 “땀 많은 체질”이라는 말 아래 전혀 다른 두 분이 앉아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한 분은 자율신경의 반응 속도 문제이고, 다른 한 분은 체질적 균형 자체가 한쪽으로 치우친 경우입니다.
저는 문진에서 이 둘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인 처방과 생활 조절이 헛돌지 않습니다.
제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첫째, 다른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과 관련된 발한인지부터 구별합니다. 둘째, 국소 다한증이라면 부위와 생활 속 불편이 어느 쪽에 더 걸리는지를 묻습니다.
셋째, 손발이 차면서 땀이 나는 상태인지, 열감과 갈증을 동반한 상태인지, 땀을 흘린 뒤 유독 피로가 심한 상태인지를 나눕니다.
이 세 가지를 순서대로 짚고 나면 같은 다한증이라도 접근이 분명해집니다. 저는 이 순서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처방을 정할 때 땀이 나는 부위와 동반 증상을 함께 봅니다. 손발이 차면서 땀이 나는 분과 열감·갈증이 함께 있는 분, 땀을 흘린 뒤 피로가 심한 분은 처방 방향이 서로 다릅니다.
수원에서 다한증 치료를 시작하실 때 저는 기존에 드시던 약은 그대로 두고 처방을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갑자기 복용 중인 약을 끊거나 바꾸시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보통 2주에서 4주 단위로 땀이 나는 상황과 강도, 동반되는 긴장 반응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비교합니다. 이 비교를 통해 처방을 유지할지 조정할지를 다음 진료에서 함께 결정합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긴장 상황 직전에 복식호흡으로 숨을 천천히 내쉬면 교감신경이 급격히 끌어올려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둘째,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은 교감신경 반응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다한증이 심한 시기에는 줄여보시길 권합니다.
셋째, 손발이 찬 분은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로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이 처방의 효과를 뒷받침합니다.
진료 안내
수원 다한증 한의원 진료는 수인분당 영통역 1번 출구 바로 앞 수원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월·목요일은 2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병원 빌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성은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