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에 안 좋은 음식 목록”을 찾아보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밀가루, 유제품, 계란, 견과류, 등푸른생선, 인스턴트… 목록대로 다 빼면 먹을 것이 남지 않습니다.
수원 아토피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 이미 몇 달을 그렇게 음식을 제한하다 지쳐서 오시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 그렇습니다. 식단표를 몇 장씩 들고 오셔서 더는 뺄 것이 없다고 하소연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목록보다 반응을 먼저 봅니다
같은 우유라도 어떤 분은 다음 날 확실히 올라오고, 어떤 분은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목록보다 본인의 반응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저는 초진에서 이렇게 여쭙니다. 먹고 나면 다음 날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그 반응이 몇 번 반복됐는지, 특정 음식을 뺐을 때 실제로 차이가 있었는지를 차례로 확인합니다.
한두 번의 우연을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제 진료실에서는 세 번 이상 같은 패턴이 반복될 때 의미 있게 봅니다. 그 전까지는 섣불리 음식을 끊으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아이의 식단은 왜 더 조심스러울까요
아이는 성장이 걸려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광범위하게 빼면 피부보다 성장에서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수원 아토피 한의원에 오시는 부모님이 이미 여러 가지를 빼고 계신 경우, 저는 오히려 어디까지 돌려놓을 수 있는지를 함께 정리하는 데 진료 시간의 상당 부분을 씁니다. 빼는 것보다 되돌리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장기 아이일수록 음식을 무작정 줄이기보다 반응이 확인된 것만 조절하도록 권합니다. 그래야 피부도 성장도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목록으로 드리지는 않지만, 제 진료실에서 자주 확인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술입니다. 성인에서 가장 자주 걸리는 항목으로, 다음 날 얼굴과 목이 붉어지고 가려운 반응이 반복되면 조절이 필요합니다.
둘째, 늦은 시간의 식사입니다.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언제 먹었는지가 문제인 경우가 있어, 자정 가까이 드시고 바로 눕는 생활이 이어지면 소화와 수면이 함께 흔들립니다. 셋째, 단 것입니다.
당류를 많이 드시는 분들 중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시기가 뚜렷한 분이 계십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현재 염증과 가려움을 줄이면서 피부가 다시 손상되지 않도록 보습과 자극 관리를 함께 이어가는 것을 치료의 기본으로 둡니다. 처방을 정할 때는 피부 상태만 보지 않습니다.
평소 소화와 배변, 수면, 그리고 추위와 더위에 대한 반응을 구분해서 봅니다. 피부에 열감이 있다고 모든 환자분께 같은 처방을 쓰지는 않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몸의 반응 방식이 다르면 처방도 달라집니다.
치료는 기존에 드시던 약을 그대로 두고 시작합니다. 2주에서 4주 단위로 가려움의 빈도, 피부 상태, 수면의 질이 바뀌었는지를 비교하며 다음 방향을 정합니다. 급하게 바꾸기보다 변화의 흐름을 보면서 조정해 나가는 쪽을 저는 선호합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반응이 세 번 이상 확인된 음식만 줄이고 나머지는 그대로 드십시오. 근거 없이 넓게 제한하면 영양과 체력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식사 시간을 저녁 늦게로 미루지 않도록 합니다. 취침 서너 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소화와 수면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셋째, 보습은 가려움이 없는 날에도 거르지 않습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지 않아야 음식 조절의 효과도 제대로 나타납니다.
결국 여러 조건 중 하나입니다
음식만 조절해서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잠을 못 주무시고 계시면 무엇을 빼도 진행이 더딥니다.
저는 진료에서 음식, 잠, 장 상태를 함께 봅니다. 그중 지금 이분에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초진의 목적입니다.
수원에서 아토피 치료를 시작하실 때는 음식 목록을 외우기보다 본인의 반응을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영통, 망포, 수원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사 일지를 며칠 적어 오시면 상담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진료 안내
수원 아토피 한의원 진료는 수인분당 영통역 1번 출구 바로 앞 수원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월·목요일은 2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병원 빌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성은 대표원장


